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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방해와 영양신호
우리에게는 핵심적인 영양소 감지 시스템이 4가지 있습니다. 이 4가지가 함께 작동하면서 서로를 보완해 우리를 질병과 비정상적인 노화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게 됩니다. 인슐린과 인슐린 신호전달, mTOR, AMPK, 시르투인이 그 4가지 시스템입니다.
현대적인 식단과 생활방식은 이런 시스템을 방해합니다. 엣날 사람들은 독소가 더 적은 환경에서 현대적인 생활이 주는 스트레스와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습니다. 선조들의 식단에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했습니다. 우리가 요새 먹는 것보다 섬유질이 10배 더 많았고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 3 지방산도 훨씬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설탕과 녹말은 인슐린신호 전달 경로를 방해합니다. 오늘날 미국인들은 단것을 1년이 아니라 하루에 22티스푼씩 먹습니다. 340그램짜리 탄산음료를 매일 두캔 이상 마시는 셈입니다. 아이들의 설탕섭취량은 어른보다도 많아서 미국아이들은 하루에 34티스푼도 넘게 먹습니다. 미국인은 1년에 밀가루를 평균 60kg 이나 섭취합니다. 녹말과 설탕의 홍수는 20만년에 걸쳐서 진화한 우리의 생존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녹말과 설탕이 DNA를 손상시키고 매일 물밀듯 밀려드는 설탕과 녹말식품을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설탕과 녹말의 홍수때문에 우리의 췌장은 혈당을 통제하려고 인슐린을 점점 더 많이 생산해 냅니다. 그러다 보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됩니다. 체내 세포들이 인슐린이 보내는 신호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몸은 인슐린을 점점더 많이 분비하고 과도하게 분비된 인슐린은 당과 지방을 세포안으로 밀어 넣습니다. 주로 복부지방, 즉 내장지방을 구성하는 세포가 표적이 됩니다. 과도한 양의 인슐린이 지방을 세포안에 가두고 신진대사 속도를 늦추고 배고픔과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을 더 많이 느끼게 하고 혈당조절을 어렵게 만들고 인슐린저항성을 높입니다. 이런현상은 결국 노화로 인한 질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자가포식을 일으켜 몸에 쌓인 쓰레기를 치워주는 mTOR
혈중 글루코스와 아미노산의 농도가 낮으면 인체가 위험에 처했거나 식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럴때는 포유류 라파마이신 표적 이라고 불리우는 mTOR의 스위치도 제대로 켜지지 않습니다. mTOR 은 세포의 성장, 단백질의 합성,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세포의 노화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mTOR은 가끔은 켜지고 가끔은 꺼져야합니다. 예를 들어 운동하면서 근육을 만들도 새로운 단백질을 생성할때는 mTOR이 켜져있어야 하지만 활발한 자가포식으로 세포를 치우고 복구할때는 꺼져있어야 합니다.
자가포식은 말 그대로 스스로 먹는다 라는 뜻을 인체에 꼭 필요한 재활용 시스템이며 우리가 타고난 생존 메커니즘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낡은 단백질, 손상된 세포, 다른 노폐물을 치우게 됩니다. 악은 단백질과 세포의 일부는 세포안의 리소좀으로 운반됩니다. 작은 팩맨이 진공청소기 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오래되고 손상된 단백질을 찾아내고 집어삼키게 됩니다. 팩만은 필요없는 단백질을 소화해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며 아미노산을 새로은 단백질을 생성할때 쓰입니다. 자가포식이 일어 나지 않으면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가득 찼는데 비우지 않는 꼴이 됩니다. 자가포식이 주기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질병이 발생합니다.
알츠하이머
심장마비와 뇌졸증으로 이어지는 죽상동맥경화증
지방간
비만
암
파킨슨병
다낭성 신장 질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제 2형 당뇨병
영양소가 끊임 없이 밀려들어오면 mTOR은 켜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그렇다고 mTOR을 오랫동안 꺼두면 몸이 새로운 단백질을 생성하거나 근육을 키우지 못합니다. 근육이줄어드는 근육감소증은 노화와 질병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적합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줄어듭니다. 그러면 글루코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많이 분비되고 테스토스테론은 적게 분비되며 염증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힘빠짐, 장애, 입원빈도증가, 움직이지 못함, 자립성의 상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설탕과 녹말에 의해 mTOR 이 지나치게 활성화 되면 암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에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는 칼로리에 지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최대한 양질의 영샹소를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설탕과 녹말은 적게 양질의 지방과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많이 먹어야 합니다.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하려면 양질의 단백질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튼 도움이 됩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 들어있는 올레유로핀, 적포도의 껍질에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강황, 베르베린, 석류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이자 장의 대사를 촉진하는 유로리틴 등이 도움이 됩니다.
건강 수명을 늘려주는 AMPK
AMP-활성 단백질 인산화효소는 모든 포유동물의 세포에서 볼 수있는 필수 효소입니다. AMPK는 좋은 스트레스를 받을때 활성화 됩니다. 운동, 단시, 칼로리 제한 등이 몸에 좋은 스트레스 입니다. AMPK와 같은 효소들은 체내의 에너지 부족을 감지합니다. 자동자가 휘발유로 달리듯 세포는 주요 에너지 공급원인 아데노신 3인산으로 달립니다. ATP분자는 세포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서 인산분자 한두개를 떼어냅니다. 그러면 ATP분자가 아닌 아데노신 2인산 혹은 아데노신 1인산으로 바뀌게 됩니다. AMPK 효소는 에너지 공급량이 줄어들면 이를 감지하고 활성화 되어 제 역할을 해냅니다. AMPK가 켜지면 질병의 작용을 되돌리고 건강 수명을 늘리는데 필요한 모든 일이 일어납니다. AMPK 효소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인슐린저항성을 없애며 혈당조절도 더 원할해지게 합니다.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고 세포의 자기관리 기능도 향상시킵니다.
나이가 들면 AMPK의 민감도가 떨어져 에너지나 영양소가 부족해져도 이를 쉽게 감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AMPK가 켜지는 빈도가 줄어들어서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산화 스트레스가 커지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가포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변화는 염증을 더많이 생기게 하고 결과적으로 AMPK가 활동하기 더 어려워져서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적절한 식이요법, 생활방식, 영양보충제, 약을 동원하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체내 에너지 생산을 돕는 시르투인
시르투인은 유전자 전사 즉 새로운 단백질의 생성을 제어하고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진대사와 세포의 에너지 생산이 더 원활해지도록 돕는 신호전달 단백질입니다. 시르투인은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에 핵심적인 요소로 체내의 에너지 생산을 시르투인에 달렸습니다. 시르투인은 또한 신체 곳곳에서 DNA의 손상된 부분은 복구하고 텔로미어를 보호합니다. 시르투인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활성화 되는 이유는 우리몸이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NAD+가 화합물을 만들어 내는 덕택입니다. NAD+는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할때 꼭 필요하며 DNA 복구과정을 활성화하고 염증을 억제하고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세포의 능력을 끌어올립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시르투인을 활성화합니다. 운동은 NAMPT라고 불리는 핵심효소의 활동을 자극하는데 이 효소가 있어야 NAD+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과 인슐린 신호전달, mTOR, AMPK, 시르투인이 그 4가지 시스템의 기능장애는 노화의 가장 뚜렷한 징후힙니다. 따라서 설탕, 녹말식품, 가공식품을 끊어야 합니다. 그 대신 색이 다양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파이코케미털, 좋은 지방,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영양소 감지시스템의 경로를 활성화하는 운동 단식과 같은 좋은 스트레스도 충분히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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